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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3일차(1) - 혼자가는 화롄, 타이루거 오토바이 자유여행

by snmi 2019.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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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1 : 타이베이 시내, 맛집 투어 + 타이베이101

    DAY2 : 예스허지(예류+스펀+허우통+지우펀) 버스 투어

    DAY3 : 화롄 오토바이 자유 여행

    DAY4 : 귀국

 

20. 화롄으로

화롄은 타이완 동부에 위치한 현으로, 타이루거 협곡이 있는 곳이다. 타이루거 협곡은 압도되는 경관의 석회암 협곡과 이국적인 트래킹 코스가 있는, 하루로는 아쉬운 정말 아름다운 여행지다.

타이루거 협곡

많은 분들이 보통 당일치기, 택시 투어로 오시는데, 나는 타이루거 협곡과 화롄을 좀 더 온전히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화롄에서 1박을 하기로 했고,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로 했다.

빡빡한 기차 일정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07:59 타이베이 출발, 다음날 06:02 화롄 출발하는 기차를 예매했다. 화롄으로 가는 기차는 인기가 많다고 하니, 반드시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가자. 아래 링크에 들어가면 한국어로 타이베이의 기차 조회, 예약이 모두 가능하다ㅎㅎㅎ

 

交通部臺灣鐵路管理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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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ailway.gov.tw

간단하게 세븐일레븐 어묵으로 아침 식사

세븐일레븐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바로 기차에 탑승했다.  

쯔챵하오 기차

타이완에는 여러 종류의 기차가 있는데, 그중에 내가 탄 기차는 쯔챵하오 열차. 조금 비싸지만 빠른 열차다. 돈보다 시간이 더 비싼 여행지였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가장 짧은 기차로 예매했다.

화롄 역

작고 조촐한 화롄 역에 도착했다. 타이베이의 북적북적함은 온데간데없고, 조용하고 한적하다. 일단 짐을 맡기러 호텔부터 갔다. 1일 차, 2일 차 모두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했지만 마지막 날은 편하게 자려고 호텔로 예약했다ㅎㅎㅎ 하지만 호텔에서는 잠만 잘 거라서, 괜찮은 호텔 중에 가장 싼 곳으로 예약했다.

 

21. 오토바이 렌트하기

오토바이를 렌트하기 위해서 꼭 준비, 및 알아야 될 게 있다.

 

1) 국제 면허증과 여권

국제 면허증이 없어도 전기 오토바이는 렌트할 수 있다. 하지만 협곡의 경사와 속도감을 생각하면 가솔린 오토바이가 필수다. 가솔린 오토바이를 빌리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미리 국제 면허증을 발급받아 가야 한다. 참고로, 1종 보통이든, 2종 보통이든 국제 면허증만 있으면 오토바이를 다 렌트해준다. 원칙적으로는 1종 보통 국제 면허증으로도 이륜차를 운전할 수 없다. 

국제 면허증

2) 헬멧은 반드시 앞이 가려지는 헬멧으로!

화롄은 한적한 시골 관광지고, 타이루거는 생각보다 멀다.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달리다 보면 끊임없이 모래와 먼지가 얼굴에 쏟아진다. 선글라스로는 커버가 안되고 반드시 앞이 완전히 가려지는 헬멧이 있어야만, 안전하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이건 무조건이니까, 렌트 샵에 이런 헬멧이 없다면 정말로 다른 렌트 샵을 가자. 

이렇게 생긴 거

3) 복장

타이루거 협곡은 죄다 걸어 다니고 구경하는 코스다. 특히 트레킹 코스들은 아스팔트로 정돈된 길이 아닌, 흙길이기 때문에 반드시 운동화를 추천한다. 그리고 오토바이로 투어를 한다면 입고 벗을 수 있는 바람막이가 필요하다. 협곡에서 오토바이를 타면 공기가 매우 차기 때문에 카디건 같은 옷을 입었다간 바람이 슝슝 들어와서 땀 다 마르고 감기 걸리기 딱 좋다.  

4) 기타

그 외 준비물로는 물과 간단한 간식이 있다. 화롄에서 일단 출발하면, 타이루거 꼭대기인 텐샹까지는 편의점을 찾기 힘들다. 혹시 모르니, 물과 당 보충할 수 있는 초코바같은 걸 오토바이 시트 안에 넣어놓자. 

 

이 정도만 준비하면, 여행 중에 크게 상식선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다.

수많은 오토바이 렌트샵

 

Google 지도

Google 지도에서 지역정보를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보거나 운전경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www.google.com

렌트 샵이 모여있는 골목이 있다. 여기 아무 데나 들어가서, 원하는 오토바이를 렌트하면 된다. 

알리바바 렌트샵

나는 오토바이가 최대한 신형처럼 보이는 곳으로 갔고, 600 TWD에 렌트했다. 참고로 대여 기간은 기본 24시간이다.

주유는 조금만

주유소 위치는 물어보면 알려주실 거고, 92번 기름으로 넣으라고 말도 해주실 거다. 나는 총 7.5시간 탔는데 기름값으로 총 60 TWD 지출했다. 정말 싸다ㅎㅎㅎ 동남아와 타이완에서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 이유를 몸소 느꼈다.

 

22. 점심 만두만두

점심은 화롄에서 가장 핫한 공정포자점에 만두를 먹으러 갈 계획이었다. 이곳의 찐만두가 소름끼치게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ㅎㅎㅎ

공정포자점 휴무

하... 오늘 휴무였다~ 공정포자점 바로 옆에 비슷한 만두 가게가 있는데, 여기는 영업 중이었다.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맛집이라 그런 건지, 공정포자점이 휴무라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밥은 먹어야 되니 일단 들어갔다.

까막눈이라 상호를 모르겠다...

그래도 대기 인원도 많고 내부에 직원도 엄청 많은 걸 보니 조금 안심이 됐다.

가게 내부
메뉴

메뉴는 비슷한 것 같아서, 원래 먹으려고 했던 메뉴를 다 주문했다. 샤오롱바오(小籠包) 5, 찐만두(蒸餃) 한 판, 이름 모르는 수프 하나(肉趟麵)와 또우장(豆漿)까지 주문했다.

또우장과 스프
샤오롱바오와 찐만두

에어컨이 안되고 좁은 자리에 합석을 해서 먹어서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정말 맛있었다ㅎㅎㅎ 특히 찐만두는 입에 넣고 몇 번 안 씹으면 없어질 정도로, 부드럽고 육즙이 많았다. 하나씩 줄어드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샤오롱바오도 빵이 두툼하긴 하지만 뻑뻑하지 않고 맛있었다. 안에 별게 안 들어가 있는데도 충분히 맛있다. 

샤오롱바오

호텔에 짐 맡기고, 오토바이도 빌리고, 점심까지 먹었으니, 귀찮은 것들은 다 끝났다. 이제 정말 타이루거 협곡에서 힐링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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