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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3일차(2) - 오토바이랑 단 둘이 가는 타이루거 여행

by snmi 2019.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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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타이루거로

타이루거 여행은 계획을 타이트하게 짜지는 않았고, 갈만한 포인트들만 찾아 놓고 시간은 유동적으로 조정했다. 좋으면 더 있고, 별로면 얼른 넘어가고ㅎㅎㅎ 어차피 혼자 하는 자유 여행이니까. 실제로 간 포인트들은 치싱탄(칠성담)-사카당 트레일-옌즈커우(연자구)-자모교-웨왕팅(악왕정)-톈상, 이렇게 여섯 곳.

오늘 하루 잘 부탁해
비상식량

혹시 모르니 물이랑 간단한 간식을 챙겨서 출발했다ㅋㅋㅋ

매우매우 한적한 도로

도로는 정말 한적하다. 푸켓도 그랬었는데, 타이완도 도로 양 쪽 끝에 오토바이만을 위한 전용 도로가 있다. 안전하게 가려면 이 길로 가면 되지만 차가 없어서 그냥 큰길로 쌩쌩 달렸다. 가면서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불렀음ㅋㅋㅋㅋ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치싱탄 해변

 화롄 시내에서 34분 만에 치싱탄에 도착했다.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바다가 별로 안 예쁘다. 인증샷만 남기고 다시 출발했다.

타이루거 협곡 입구

1시간 4분 만에 타이루거 협곡에 도착했다. 중간에 길도 한 번 잃고, 치싱탄에서 잠시 멈추기도 했으니 바로 오면 50분 정도 걸릴 것 같다.

 

24. 사카당 트레일

타이루거 국립공원 안내소

이곳을 찍어야 타이루거 협곡 투어를 정식으로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가장 먼저 타이루거 국립공원 안내소로 왔다. 별건 없었지만, 한국어 안내문과 더불어 화장실과 카페가 있다. 여기서부터는 화장실과 편의점이 귀하기 때문에 안내소가 마지막 보급소다. 

안내소에서 길을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금방 사카당 트레일 입구가 나온다! 입구 위치는 아래에 구글 지도로 좌표 찍어놨다. 그리고 해당 좌표에서 20m만 더 가면 무료 주차장도 있다.

 

Google 지도

Google 지도에서 지역정보를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보거나 운전경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www.google.com

사카당 트레일 입구

여기 계단을 내려가면 트레일이 시작된다. 두근두근.

이정표

길이 길어서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적당히 즐기려면 1.5km, 왕복 1시간 10분 정도만 즐기고 오면 된다. 나는 한 시간 걸렸는데, 혼자 갔기도 하고 보폭도 크다 보니 엄청 성큼성큼 걸었다. 

가는 길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들 투성이다. 물이 너무 예쁜 비취색인데 어떻게 저런 색이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협곡 위로 가면 갈수록 석회가 섞여 탁한 회색인데, 왜 오히려 하류는 이런 색깔이 나오지. 마시면 이온음료 맛이 날 것 같다. 

길도 생각보다 잘 닦여 있다. 걷기 편하고, 바람도 시원하고, 정신도 맑아지는 기분이다. 중간중간에 지형 형성 과정에 대한 설명문도 있다. 처음엔 좀 읽으려고 시도해보다가 여행 와서 토익치는 기분이 들어서 안 읽었다. 

사카당 트레일 1.5km 지점

여기가 트레일의 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약간의 음식과 기념품을 팔고 있다. 여기서 더 가도 길은 있는데,

1.5km 지점 이후 

크게 볼만한 건 없을 것 같다. 여기서 사카당 트레일 트레킹은 종료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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