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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가기

대만 여행 1일차(2) - 시먼띵 필수 맛집 투어

by snmi 201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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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용허또우장

타이베이에서 두 번째로 먹을 음식은 또우장(豆浆)과 요우티아오(油條). 또우장은 콩 음료로 타이완 사람들이 아침으로 즐겨먹는 음료고, 요우티아오는 또우장과 같이 먹는 빵이다. 현지인들이 많이 먹는다니 또 먹어봐야지ㅎㅎㅎ 로컬 좋아

 

용허또우장

★★★★☆ · 아침식사 전문 식당 · No. 30號, Section 2, Hankou St

www.google.com

용허또우장 간판
용허또우장 내부

가게가 대놓고 있는 게 아니라 건물 안에 작게 들어가 있어서 찾기 좀 힘들 수도 있다. 특히나 나처럼 한자를 모르면 내가 알고 있는 가게 이름과 실제 간판의 글자를 틀린 그림 찾기 하듯 비교하면서 가게를 찾아야 한다. 문맹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기 번호

지금 봐도 뭔지 모르겠다. 대기번호가 0번일까? 아니면 알파벳 Q로 뭔가를 나타내는 건가? 어쨌든 또우장을 주문했고, 아쉽게 요우티아오는 매진이라 작은 만두를 주문했다.

또우장과 이름모를 만두, 52TWD

또우장은 두유와 콩물의 중간맛이다. 두유라고 하기엔 가볍고 깔끔한데, 콩물이라고 하기엔 조금 더 달달하고 걸쭉하다. 뭐가 됐든 아침에 가볍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특히 나는 오전에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픈데, 나 같은 사람이나 유당불내증 있는 사람들은 아침으로 먹기 딱 좋을 듯.

이름모를 만두

속이 거의 빈 만두였는데, 맛은 있었다. 위에 뿌려진 달달한 간장 소스랑 쫄깃한 구운 만두피만 해도 먹기에 괜찮았다. 

 

점점 늘어나는 짤랑이들

동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주머니가 너무 무거워졌다... 동전 지갑이 필요할 듯ㅎㅎㅎ

5. 시먼띵 구경, 미니소 쇼핑

시먼띵

용허또우장에서 나와서 시먼띵 거리로 들어갔다. 주말까지 겹쳐, 사람도 엄청 많고 날씨도 엄청 더웠지만 미니 선풍기에 의지해 걸었다. 거리를 걷다 보니 웨이팅이 있는 식당이 엄청 많았다. 블로그에서 본 듯한 식당도 있고 아예 처음 보는 듯한 식당도 있었다. 시먼띵에서 웬만한 맛집을 가려면 웨이팅은 필수다.

시먼띵 거리

시먼띵 구경을 하다가 필요한 것들을 사러 미니소에 들렀다. 

미니소
구매 1호, 셀카봉
구매 2호, 동전 지갑, 99TWD

미니소는 시먼띵에 두 개나 있기 때문에 돌아다니다 보면 마주칠 수 있다. 나는 셀카봉과 동전 지갑을 샀는데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ㅎㅎㅎ 메이드 인 차이나긴 하지만 미니소 제품은 가격도 싸고 제품도 괜찮아서 매우 만족만족.

 

6. 무더위 쉼터, 스타벅스

이 날 날씨가 진짜 미쳤다. 너무 더워서 땀이 쉴 새 없이 났다. 이대로 있다간 체력 다 뺏길 것 같아서 얼른 아까 잠깐 봤던 스타벅스를 찾아 들어갔다.

자리없는 스타벅스

자리가 없다ㅜㅜ 4층짜리 매장인데 정말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타이완은 합석 문화가 자연스럽다길래 아주머니 한 분이 있는 자리에 자연스럽게 합석했다. 현지인이신 것 같았는데,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길래 한궈런이라고 답하고, 그 이후에 아는 중국어가 바닥나서 입 닫았다.

갤러리 느낌의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몹시 크지만 그에 비해 화장실은 너무 작다. 혹시 화장실 사용 겸해서 스타벅스 오시는 분들은 차라리 시먼띵 역이나 FE21 쇼핑몰로 달려가는 게 나을 것 같다.

 

7. 아종면선

다음 갈 곳은 곱창 국수로 유명한 아종면선. 

 

아종면선 본점

★★★★☆ · 델리 · No. 8-1號, Emei Street

www.google.com

아종면선 앞

역시 맛집답게 웨이팅이 길었다. 근데 다행히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금방 빠지긴 한다.  

메뉴판

나는 맛만 보려고 제일 작은 사이즈를 주문했다. 올해 들어 제일 잘한 짓인 듯ㅎㅎ

주방과 셀프 소스바

엄청 큰 냄비에 곱창 국수가 끓고 있다. 숙련된 직원들이 기계처럼 주문받은 사이즈의 컵에 곱창 국수를 담아준다. 고수는 디폴트로 주니, 먹기 싫으면 꼭 빼 달라고 하자. 

곱창 국수(小), 55TWD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었다. 국수지만 국물이 걸쭉하고 면이 짧아서 퍼먹는다는 표현이 더 맞다. 국물과 면은 나쁘진 않았는데 곱창이 미끌미끌하고 질기다. 곱알못이지만 역시 곱창은 구워야 제맛. 그리고 여기는 앉을 수 있는 장소가 없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밖에 서서 뜨거운 면과 국물을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한다는 게 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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