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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1일차(1) - 타이베이 도착, 우육면먹으러 푸홍뉴러우멘으로

by snmi 201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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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여행을 결심하며

여행을 가야겠다. 근데 어디로 가지? 근처 아시아는 다 가봤지만 중화권을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중국인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 때문이었다. 사는 곳이 구로라 많은 조선족과 중국인들을 접하는데 정말 최근 1년간 안 좋은 선입견이 너무 생겼다. 그 선입견을 정면으로 맞서 보고자 중화권 중 가장 난이도가 낮아 보이는 대만으로 여행지를 택했다. 근데 갔다 와서 (대만인이 아닌)중국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더 안 좋아졌다ㅋㅋㅋㅋ 

어쨌든 이 포스팅은 혼자, 3박 4일, 비행기 티켓값 제외 예산 50만 원으로, 가성비 있고 알차게 대만을 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했다. 내 여행 계획이랑 돈 쓴 내역부터 까고 시작한다.

대만_소비내역.txt
0.00MB
대만_계획.docx
1.58MB

계획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DAY1 : 타이베이 시내, 맛집 투어 + 타이베이101

    DAY2 : 예스허지(예류+스펀+허우통+지우펀) 버스 투어

    DAY3 : 화롄 오토바이 자유 여행

    DAY4 : 귀국

 

1. 인천에서 타이베이로 이동

300달러 중 250달러만 사용했다.

가장 먼저 인천 공항에서 달러를 환전했다. 참고로 출발이 일요일이었는데 공항 안에 주말에도 문 여는 하나은행이 있다. 그리고 카카오톡X하나은행 제휴로 카카오 페이 송금만으로 간단하게 환전이 되니 주말인데 환전 못했다고 초조해하지 말자. 다만 줄을 좀 서야 하니 넉넉하게 시간을 잡도록 하자.

총 300달러를 환전했고 최종적으로 대만에서 250달러만 대만 달러로 바꿔 사용했다. 사실 나처럼 푼돈 들고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중 환전해도 크게 수수료 이득 못 보니, 그냥 편한 방법으로 환전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끝에서 끝이 보이는 작은 타오위안 공항

타오위안 공항으로 도착했다. 인천 공항에 비해 규모가 작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환전과 유심칩 구매. 50달러만 일단 공항에서 환전해버렸고 300 대만 달러(이하 TWD)로 5일짜리 유심칩을 샀다. 그리고 타오위안 공항이 생각보다 환율이  괜찮고, 시먼띵에 환전소가 의외로 많이 없다. 나는 시먼띵 FE21 몰에서 추가 환전을 했는데 공항보다 환율이 안 좋았다. 공항에서 많이 해버릴걸 그랬다. 

 

Bus to city보고 국광버스를 타러가자

아마 다들 타이베이 시내로 가기 위해 국광 버스를 탈 텐데 저기 'Bus to city'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표지판을 따라 출국장에서 한 층 아래로 가면 여러 버스 회사의 매표소들이 모여있는 곳이 나타난다.

많은 매표소 중 7번, 8번이 국광 버스 매표소니 가서 바우처를 보여주고 실물 왕복 티켓(\9256)을 겟! 

 

5번 승차홈으로 가서 1819 버스를 타면 된다.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응대하는 사람 빼고 일반적인 대만 사람들은 영어를 잘 못한다. 다만, 표지판이나 한글 안내가 매우 잘 되어있는 편이니 안내판과 표지판을 잘 보고 다니면 편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다.

편도 4600원에 버스 퀄리티가 좋다.

50분 정도 편하게 앉아 있으면 타이베이역에 도착한다.

 

2. 타이완 첫인상

타이베이역

국광버스에서 내려서 비로소 타이완을 제대로 만났다. 더운 건 알았지만 너무 덥다ㅜㅜ 여름에 타이완 가는 분들은 반드시 체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피부 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익음. 수분 보충 충분히 해주고 먼 거리는 가급적 차 타고, 야외 활동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계획을 짜자. 반면에 실내는 에어컨이 빵빵해서 매우 매우 시원하다. 오래 있으면 추우니, 장시간 기차를 타나 실내에서 대기해야 하는 경우 가벼운 겉옷도 필수다. ㅋㅋㅋㅋ더위랑 추위 둘 다 대비해야 된다. 

낡은 건물과 세련된 건물이 극명하게 대비된다.

그리고 타이완은 선진국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도시 외관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크고 웅장한 건물들도 많지만 반면에 낡고 허름한 건물도 많다. 겉모습만 보기에는 개발 중인 수도 외곽의 신도시 같다. 그리고 물가가 싸기도 하고. 뭐랄까... 중국보다 잘 사는 동남아시아 국가에 가깝게 느껴진다.

사람들은 느긋느긋하고 여유있고 순수하다. 내가 만난 타이완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했고 관광객에 열려있었다. 다만, 관광지에서 만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시끄럽고 무례했다.

 

3. 푸홍뉴러우멘

푸홍뉴러우멘

타이베이에서 숙소 다음으로 찾아간 곳이다. 가게는 현지 맛집 느낌인데, 실제로 거의 현지인들이었다. 한국어는 안 들렸고 먹다 보니, 내 옆에 혼자 여행 온 한국 여자분 한 분이 앉으셨다. 

메뉴판

타이베이는 끊임없이 먹어야 하는 악기바리의 도시이기 때문에 다음 맛집을 위해 우육면 작은 사이즈(90TWD)를 시켰다.  

세 가지 다 먹어보자. 양념과 우육면과 음료수.

테이블에 생소한 양념이 있는데, 무슨 양념인지 모르겠으면 근처에 있는 현지인한테 자연스럽게 물어보도록 하자. 나는 못 물어봐서 그냥 우육면만 먹었다... 작은 사이즈인데도 불구하고 양은 생각보다 많았다. \3600이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여기서 한 끼로 끝낼게 아니라면 소자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우육면 국물 맛은 조금 심심했다. 면은 두껍고 밀가루 느낌이 많이 났다. 아무래도 양념을 넣어 먹었어야 되는 것 같다ㅋㅋㅋ 그리고 음료수도 공짜니 이곳에 온다면 반드시 양념, 우육면, 음료수 셋 다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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