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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한국정보화진흥원 1차 면접 후기

by snmi 202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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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면접보고 옴

nia에 1차 면접을 갔다 왔다.

전형은 PT면접이었고, 올해 하반기부터 PT면접 전형을 보는 듯하다. 정보도 없는 데다가 필기 발표 사흘 후에 바로 면접이라서 급하게 준비했다.

 

1. 면접 진행

면접은 한국정보화진흥원 본원에서 치러졌다. nia에 도착하면 강당에서 명찰을 받고 면접비를 받는다. 나는 집에서 nia까지 차로 약 30분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어서 면접비 만원 받았다.. 잠깐 대기하다가 PT 작성 장소로 이동해서 두 개의 PT면접 주제를 받는다. 하나를 선택해서 40분간 PPT 만들고 5분 발표, 약 7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PPT 작성이 끝나면 제비뽑기를 통해 면접 순서를 정한다. 6:1 면접이고 본인 PT가 끝나면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면 된다.

 

2. 면접 분위기

PT면접 경험은 세 번째였는데 nia면접은 특히나 어려웠다. 주제가 어려웠다기보다는 면접 분위기가 어려웠고, 면접관들도 굉장히 공격적이었다. PT에 대해 허술한 부분이나 부족한 내용은 가차 없이 질문하고 물어뜯으셨다. PT면접을 통해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느낌이 아닌, 실제로 PT자체, 사업 제안서를 평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심지어 면접관 한 분은 면접 시작부터 시종일관 휴대폰만 보시고, 다른 분은 팔짱 끼고 절레절레하시면서 부정적인 제스처를 엄청 취하셨다. 오카방에도 면접 분위기가 딱딱했고, 살얼음판 걷는 기분이라는 평이 가득했다.

 

3. PT 면접 주제

나는 기술지원 직렬이었고, 주어진 주제는 5G 관련 하나랑 '클라우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원에서 진행할 만한 클라우드 관련 사업 제안'이었다. 5G 관련은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참고로 사업관리 지원자 한 분은 '빅데이터 활용방안'과 '공공데이터 활용방안'을 주제로 받았다는데 직렬마다, 면접 조 마다 주제가 다른 것 같긴 하다.

자소서 기반과 인성 질문은 거의 없었고 다른 지원자들도 대부분 PT에 대해서만 질문을 받았다.

 

4. 준비한 방법

이틀 동안 기업 조사, 사업 조사, nia 관련 키워드 조사, 신기술 관련한 미래 사업 아이디어 구상, 예상 질문을 바탕으로 모의 PT면접 5번 진행했다. 같은 직렬 한 분과 스터디를 만들어 진행했고, 실제 면접 주제도 다행히 예상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5. 다시 준비한다면

기업 조사, 사업 조사, nia 관련 키워드 조사, 신기술 관련한 미래 사업 아이디어 구상은 그대로 진행할 것 같다. 다만 PT면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게 좋을 것 같다.

주제를 받았을 때 10분이 걸리던, 15분이 걸리던 주제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발표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하는게 중요할 듯 하다. 그리고 5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라 힘을 빼야 할 곳에는 빼고, 힘줘야 할 곳에는 힘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PT 주제 별로 잘 짜여진 목차(템플릿)를 외워간다거나 본인 경험 정리, PPT 작성 스킬은 필수고.

 

6. 나의 후기

망한 것 같다.. 일단 발표의 방향과 핀트를 잘 못 잡았는데, 들어오는 공격을 받아서 흘리고 '죄송하다. 조사가 부족했다.'는 식으로 갔어야 되는데 어쭙잖은 지식으로 맞받아치다 보니까 비슷한 내용만 질답 질답 하고 끝났다. 

내 발표는 '클라우드와 iot를 이용한 스마트 홈 구축 --> nia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 --> 민간 클라우드 기업 육성 및 취약 계층 케어'였다. 여기서 강조되어야 할 키워드는 '클라우드'와 '공공'이라는 키워드였는데, 방향 설정이 잘 못 되다 보니까 'iot'와 '민간 기업'이 면접관들 머리에 남았나 보다. 결국 질문 몰매 맞고 나왔다.

 

7. +조언

  1) PPT는 내용이 먼저다. 정확하게 면접 주제 파악하고 방향 설정해서 풀어나가자.

  2) 다시 면접 본다면 준비 시간 40분 동안 15분 방향 설정, 20분 PT 작성, 5분 PT 리허설, 차례 대기하는 동안 예상 질문 생각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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