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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습

대구 동성로 뉴트로 갬성 술집, 열두달,바다

by snmi 2019.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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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에서 고향 친구들을 만났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랑은 다르게, 동네 친구들 만나면 아무 생각 없이 얘기하고 웃을 수 있어서 너무 편하고 재밌다. 

가게 전면 사진을 못 찍어 메뉴판으로 대체!

옛날에는 돈도 없어서 맨날 삼구포차 이런 데 가자던 놈들이 이제 다들 일하니 연어를 먹자넹. 소름ㄷㄷㄷ 여기는 사실  별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분위기도 맛도 둘 다 너무 성공적이었다.

들어가자 마자 눈을 사로잡는 자게 테이블

찰칵찰칵 소리나는게 싫어서 기본 카메라로 안 찍고 스노우로 찍는데 그럼 이렇게 포커스가 안 맞는 경우가 생긴다ㅜㅜ 정말 예쁜 테이블이라서 꼭 잘 찍어서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하여튼 테이블부터 정말 앤틱하고 예쁘다. 딱 뉴트로 느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게 내부를 찍지 못했는데 인테리어도 상당히 예쁘게 꾸며 놓으셨다. 

센스있는 물병과 술잔

저 물병 뭔지 알면 아재임ㅋㅋㅋ 물병도 추억돋고, 소주 잔도 독특하고 레트로스럽다. 좋은 분위기랑 그리고 독특한 잔과 같이 재미있는 소품들이 있으면 확실히 술 마시는 게 즐겁고 술이 맛있다. 예전에는 밥집, 술집 선택 기준이 무조건 '가격+맛'이었는데, 돈 벌면서 '맛+분위기'로 바뀌었다가 최근에 백수 되면서는 '가성비'로 바뀌었다ㅋㅋㅋ

 

메뉴

'열두달, 바다'라는 상호명에 맞게 해산물 요리가 메인이다. 신기한 게 안주로 아보카도도 있었넹. 우리는 연어 사시미, 갑오징어 튀김을 주문했고 남자 넷이 먹기에 조금 모자라서 바다 라면을 추가로 주문했다.

기본 안주

컨셉에 맞게 기본 안주로 나오는 김. 굽지 않은 생 김이지만 그냥 간장에만 찍어먹어도 맛있다.

연어 사시미, 24000

일단 신선하고 비린내가 없었다. 솔직히 양은 조금 아쉬웠는데, 이 정도 비주얼에 맛이면 돈이 아깝지는 않다.

갑오징어 튀김, 12000

제일 맛있었던 갑오징어 튀김. 갑오징어는 하나도 안 질기고 엄청 쫄깃쫄깃했고, 튀김옷도 바삭바삭했다. 튀김옷 색깔이 밝은 게 기름이 깨끗해서 그런 것 같다. 

바다라면, 12000

소주 안주 겸, 마무리 겸해서 바다 라면을 주문했다. 근데 이거..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다들 숟가락 들고 냄비에 코 박고 먹었던 것 같다. 라면에 해물이 들어간 국물이라니... 소주 안주로 실패할 수가 없을 듯. 진짜 맛있었음ㅋㅋㅋ

 

나갈 때 보니 여자분들이랑 커플로 가득하더라. 아마 SNS를 통해서 광고가 되어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예뻐서도 오겠지만, 음식 맛과 분위기도 좋아서 다시 찾아갈 것 같다. 그리고 화장실이 독특했던 것 같은데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화장실처럼,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몇 계단 조금 높은 곳에 변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화장실 들어갈 때 문 잘 잠그시길 바란다.

이 정도는 아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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