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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면접 후기

by snmi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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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KERIS...

사실 면접 보기 전까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뭐하는 곳 인지도 잘 몰랐다. 그냥 지나가다가 건물 몇 번 봤고, 건물 좀 크다는 느낌만 갖고 있었다. 그런데 면접 준비하면서 알게 된 KERIS는 직장으로서 너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연봉에 수평적인 조직 문화, 하고 있는 사업들만 봐도 IT전공자라면 누구나 지원하고 싶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 면접보다 더 긴장됐다. 준비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손이 떨릴 정도였다. 참고로 나는 정보시스템 구축B 직렬에 지원했다. 3명을 뽑는 자리였고, 면접은 5 배수였다. 전체적인 면접 분위기는 지원자한테 친절하지는 않았다.

 

1. 면접 진행

면접은 PT면접, 인성 면접, 직무 면접이 통합된 형태로 1회만 진행됐다. PT준비 30분, PT발표 5분, 인성/직무 면접 20분으로 진행되는데, 1대 6 면접이다 보니 질문도 굉장히 많이 받게 되고, 면접 시간도 길게 느껴졌다.

 

2. PT면접

PT면접 준비 장소에 가면 3개의 주제를 받게 된다. 나의 경우에는 아래 세 개의 주제를 받았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

1. 개발 과정(계획 수립 - 개발 플랫폼 선택 - 개발 - 출시 등등... )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딘지? 이런 느낌..

2. 기억안남

3. 프레임워크의 개념 및 특징을 설명하고, 프레임워크 하나를 예시로 들어 설명하라

 

나는 3번 주제를 선택했다. 주제를 선택하면 연습장과 답안지를 주는데, 답안지에 목차와 PT 내용을 쓰면 된다. 답안지는 PT 때 보면서 발표할 수 있고, 면접관들에게도 공유된다.

PT발표가 끝난 후, 프레임워크 관련해서 상당히 깊게 물어보셨다. 한계까지 지식을 테스트당하는 느낌이었다. 

1. 혹시 지금까지 말한 프레임워크 말고 더 아는 프레임워크 있는지?

2. 닷넷 프레임워크와 자바 프레임워크의 차이에 대해 알고 있는지?

3. 스프링과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에 대한 내용 등등

 

3. 인성/직무 면접

다양한 질문을 받았는데, KERIS나 KERIS의 사업, 교육이나 정보화 트렌드에 대한 내용은 1도 없었다. 딱 자소서 기반으로 물어봤다. 간단하게 질문 정리해보면,

1. 퇴사했다고 하는데 왜 퇴사했는지

  1-1. 가치관의 변화? 무슨 가치관의 변화인지?

  1-2.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가치관이 맞을까?

  1-3. 왜 다니면서 준비 안 하고 퇴사하고 준비했는지?

2. 이전 회사에서 뭐했는지?  

  2-1. 프로젝트했다고? 그 프로젝트를 한 배경이 뭔지?

  2-2. 그래서 프로젝트 결과는 어땠고, 그 프로젝트를 통해 어떻게 됐는지?

  2-3. 외부업체와 소통을 하면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지?

3. 논문 뭘로 썼는지?

  3-1. 학술지에 기재됐는지?

4. 일하면서 중요한 가치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4-1. 신뢰? 신뢰 지켜본 경험 있는지?

5) 공모전 경험 있는데 무슨 프로젝트했는지?

  5-1. 어떤 부분 구현을 맡았는지?

  5-2. 사용한 언어는 뭔지?

6. 오늘 보니까 일찍 왔던데, 왜 일찍 왔는지?

 

기억나는 것만 이 정도인데, 20분 동안 다대일로 조져졌으니까 질문은 아마 더 있을 거다. 보면 알겠지만 PT발표 내용에 대한 질문 조금 하고, 그다음부터는 지원자 자체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꼬리 질문이 많았다. 실제로 퇴사 사유를 물어볼 때는 원하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판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대답이 길어지면 자꾸 끊는다. "A에요, B에요?" "A이긴 한데, 이런 부분에서..." "네, 됐습니다" 이렇게.

  

4. 후기

오체분시 당하는 느낌이었다. 지원자의 바닥이 나올 때까지 긁어보는 느낌? 근데 그런 만큼 내가 가진걸 다 보여주고 오긴 했다. 내 솔직한 가치관도 말했고, 직무적으로 아는 부분도 거의 다 얘기했고, 정말 원 없이 말하고 왔다. 그래서 떨어져도 후회는 안 될 것 같다. 덜 보여줬으면 몰라도, 다 보여줬는데... 떨어지면 다음에 도전해도 안될 테니까 미련 없이 접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면접 준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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