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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30일, 맑음
퇴사 4일 차.
오늘 기생충 봤다. 보고 싶었었는데 시간도 많겠다 굳이 미룰 이유가 없다. 평일 낮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서 집 근처 신도림 씨네Q로 바로 예약했다. 13000원의 행복ㅎㅎㅎ
여기도 나중에 리뷰해야징. 서울은 확실히 문화, 예술, 쇼핑 모든 것들을 지하철 몇 정거장만 가면 누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지방러는 운다.
영화보고 오랜만에 대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한 명은 삼성 입사 예정인데, 말 끝마다 삼성 자랑하기 바쁘다. 퇴사 전에는 대기업, 높은 연봉 얘기가 나오면 마냥 부러웠는데, 이제는 단순히 타이틀이나 연봉만으로 부럽지는 않다. 무슨 회사보다는 무슨 일인지, 높은 연봉보다는 만족도와 재미가 더 중요하다. 얘도 나와 같은 고민을 언젠가는 분명히 하게 될 거다. 그게 퇴사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고생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작은 규모의 회사, 원하는 일은 아니지만 정확히 9 to 6 지키며 자아 실현은 6 이후에 하는 공기업/공공기관, 오랜 준비 기간이 걸리더라도 네임 밸류있는 대기업. 내가 생각하는 앞으로 선택 가능한 선택지다. 이 중에 정답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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