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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진로 탐색 강연 듣기

by snmi 2019.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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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9일, 맑음

 

퇴사 3일 차.

 

어제, 오늘 집에 박혀있었다. 시간 개념은 무뎌져서 그냥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는 금수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밥 먹고 그냥 소파에 기대서 멍하니 티비보다가, 잠이 오면 그냥 스르륵 눈을 감을 때 그 행복감이란... 정말 백수는 최고다ㅎㅎ 하지만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고, 어느 정도 루틴한 일상이 필요하다. 일단은 아침 수영이랑 도서관으로 하루를 꾸며볼 생각이다.

 

식견을 넓히기 위해 책을 읽고 강연을 찾아다니며 듣고 있다. 오늘 하나 듣고 왔는데 강연이라고 하기는 뭐하고 자아와 진로에 관한 소규모 강의 모임이었다. 나에게 꼭 맞는 주제같아서 신청을 했는데 5명 정원에 나 혼자 신청했다. 취조실처럼 보이지만 강남 토즈 센터 2인실에서 진행했다.

 

2시간 동안 일대일 강연을 들으면 느낀점은, 내 진로는 결국 남이 정해줄 수 없다는 것과 무엇이든 일단 시작하여 많이 경험해보자는 것이다. 사실 뻔한 말이긴 한데, 나는 알면서도 회피하고 있었던 것 같다. 강연을 들으면 어쩌면 능력있는 누군가 나의 진로를 정해주지 않을까? 나의 상황과 성향을 탁탁탁 정확히 분석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결국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고 나 자신조차도 그렇게 하려면 수많은 발품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피하고 싶었던 결론에 도달했다.

 

결론... 지름길은 없다. 알고 있는 길이 유일하고 가장 빠른 길이다. 열심히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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