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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가기59

겨울과 봄 사이, 교토/오사카 여행 - 2일차(2) 8. 스시 이시마츠철학의 길에 유명한 초밥 집이 있다고 해서 초밥을 먹으러 갔다. 주변 구경하면서 걷다 보니 금방 걸어왔다. 걸어왔더니 배도 고프고 점심 먹기 딱 좋았다.스시 이시마츠 내부는 크지 않았지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했다. 우리는 지라시스시 1개, 기본스시 1개, 생맥주 2잔을 주문했다. 총 4,680엔.노부부가 운영하시는데 닷지석에 앉으면 초밥을 하나하나 썰어서 놔주신다. 부위도 설명해 주셔서 설명 들으면서 맛있게 먹었다. 초밥은 사이좋게 반으로 갈라 주시고, 우리가 먹는 속도에 맞춰서 초밥을 내주신다. 밥도 맛있고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셔서 기분 좋은 식사였다. 차를 안 끌고 다니니까 여행하면서 맛있는 곳에서 맥주 한잔씩 하는 게 너무 좋았다. 일본에서 3일 동안 매 식사마다 맥주를 마.. 2024. 5. 9.
겨울과 봄 사이, 교토/오사카 여행 - 2일차(1) 5. 일본우동아침으로 교토역에서 유명한 다시차즈케를 먹고 싶었는데, 가게 오픈시간과 우리 일정이 안 맞아서 아쉽게 먹지 못했다. 대신 교토역에 있는 츠쿠모우동 가게를 갔다. 우동은 육수가 아주 진했다. 면도 탱글탱글하고 뜨끈뜨끈하고 아침으로 부담이 적은 음식이라 그런지 직장인, 학생들이 회사와 학교를 가기 전에 들려서 아침으로 먹고 가더라. 우리만 여행객이라 괜히 기분이 좋았다. 남들 일할 때 쉬는 맛. 6. 기요미즈데라, 니넨자카, 신넨자카교토에서의 첫 일정은 기요미즈데라다. 교토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기요미즈데라를 한 번에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갈아탔다.기요미즈데라는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사람머리밖에 안보였다. 어디에서 사진을 찍든 사람이 다 .. 2024. 5. 8.
겨울과 봄 사이, 교토/오사카 여행 - 1일차(2) 3. 교토에서 첫 식사, 규카츠공항 가기 전 12시에 점심 먹고 일본 도착해서 저녁 10시까지 물 제외하고 아무것도 못 먹었다ㅠㅠ 교토역에 도착한 기쁨도 잠시..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규카츠를 먹으러 교토 요도바시 쇼핑몰에 갔다.우리는 안심규카츠, 살치살규카츠, 생맥주2잔을 주문했다.음~이리 쫄쫄 굶고 먹었는데 뭔들 맛없을까. 규카츠는 돈카츠보다 더 쫄깃한 식감이었다. 와사비, 다시 간장, 규카츠 소스, 산초 소금, 다시 반숙 계란, 고추 된장 여러 종류의 소스들에 찍어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각 소스마다 맛이 다르다 보니 한 가지 음식으로 여러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생맥주는 뭔들..허겁지겁 배부른 식사 끝. 4. 온야도노노 교토오늘 하루 묵을 숙소이지만, 교토에 온 만큼 교토 전통 숙소에서 묵고.. 2024. 5. 8.
겨울과 봄 사이, 교토/오사카 여행 - 1일차(1) 지난봄에 3박 4일로 교토,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 유심 수령지를 다른 공항으로 지정하거나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만큼 더 생각나고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일본어가 익숙하지 않다 보니 영어가 대중적인 코타키나발루 보다 조금 더 어려운 여행이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3박 4일 동안 총 80,000엔 (한화 약 70만 원)을 사용했다. 1일 차~2일 차:교토, 2일 차~4일 차:오사카로 계획을 세웠다. 1. 가자 일본으로이번 여행에서도 에어부산을 이용했다. 대구에서 타고싶었지만 출발시간이 애매해서 부산으로 갔다. 이번에도 공항 주차장 예약 못했는데, 운 좋게 P3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다.비상구 좌석을 배정받았다. 비상구 좌석이 넓다고 들었어서 엄청 기대하고 탔는데, 우리가 배정받은 좌석은 아주아주 좁은비상.. 2024. 5. 8.
벚꽃안녕 창녕안녕(2) 4. 연지못 두 번째 벚꽃 목적지는 연지못. 연지못은 비교적 최근에 핫해진 곳이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아주 많았지만 그만큼 수양벚꽃도 예뻤다. 연지못 근처는 차도 많고 주차할 곳도 부족해서 영산도서관의 주차장에 차를 댔다. 주차장에서 연지못까지는 걸어서 5분도 채 안 걸리며, 연지못까지 가는 길에 만년교도 볼 수 있다. 못을 둘러서 수양벚꽃 나무들이 줄지어 있었고 축 늘어진 가지에 풍성하게 붙은 벚꽃잎들이 장관이었다. 수양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일찍 피는지, 이 날 벚꽃은 안 폈었지만 \수양벚꽃은 만개한 상태였다. 혹시나 꽃구경을 너무 일찍 온 게 아닌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수양이가 그 걱정을 싹 날려줬다. 5. 창녕 낙동강 유채 축제 낙동강 유채 축제에 갈 계획은 없었는데 본의 아니게 길을.. 2024. 4. 1.
벚꽃안녕 창녕안녕(1) 3월 30일에 벚꽃을 보러 창녕에 다녀왔다. 창녕은 최근에 핫해진 벚꽃 여행지인데, 대구에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고 예쁜 벚꽃 명소들도 많아서 봄나들이를 가기에 딱 적당한 여행지였다. 1. 대중분식당 아점 가게 바로 뒤편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 편했다. 나는 11시쯤 갔었는데, 사람이 좀 없다 싶더니.. 11시 30분이 되자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었다. 막국수와 만두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밑반찬이 맛있었는데 양파, 오이, 고추는 너무 신선아삭했고 쌈장과 만두 양념장도 짜지 않고 구수하니 맛있었다. 특히나 쌈장은 맛있어서 사 와서 집에서도 먹고 싶었다. 그리고 메뉴판에는 없지만 온국수가 있는 듯했다(로컬들이 주문하는 거 엿들음). 확실하지는 않으니 혹시나 먹고 싶다면 전화로 물어보자. 2. ..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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