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기록
2019년 7월 12일, 흐림 퇴사 47일 차. 퇴사한 지 한 달하고 보름 정도 지났다. 외적으로는 많은 일이 있었다. 생활 환경도 변했고, 생활 패턴도 변했다. 퇴사하고 여행도 18일이나 갔다 왔고, 적금과 신용카드는 해지했고, 소비 패턴도 많이 바꼈고, 다시 지방의 부모님 집으로 이사도 했다. 그런데 내적으로는 아무 변화가 없었다. 중간중간에 어떤 열정이 갑자기 끓어 오르거나ㅋㅋㅋ 짧게나마 사업과 다른 진로를 생각해보기도 했고, 스타트업에 서 치열하게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개발을 하는 것도 상상해봤지만, 결국엔 다시 원래의 나로 돌아왔다. 얼마나 움직였든, 변위는 결국 0이 됐다. 나는 퇴사하고 변한게 없다. 사실은 변할만한 계기가 없다. 위기도 없고, 동기도 없고, 큰 의지도 없다. 아마 지금에 만..
2019.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