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근처에서 시험을 치고 친구와 밥을 먹으러 갔다. 옛날에는 자기만 아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주 못 가는 곳이라고 한다. 맛있는 녀석들에서 문세윤이 방문하면서 더 유명해진 것 같다.
위치가 골목에 있는 데다가, 입구가 작아서 숨어있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못 찾을 수가 없었다.
매장은 오래되기도 했고, 작고 협소하다. 좀 갑갑한 느낌은 있었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주방은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오픈 키친인데, 매장 규모에 비해 주방 직원이 많았다. 맛집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친구가 무조건 짬뽕밥이랑 유린기 먹어야 한다고 해서 짬뽕밥2, 유린기1 시켰다.
맛있긴 맛있더라ㅎㅎㅎ 채소가 너무 신선하고 아삭아삭했는데, 방금 따온 것 같았다. 얇게 썬 고추도 살짝 알싸하면서 아삭한데, 새콤달콤한 소스랑 같이 만나니까 안 질리고 하루 종일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닭고기 튀김의 느끼함이랑 기름진 맛을 너무 잘 잡아줬다... 닭고기도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소스랑 너무 잘 어울렸다.
차돌박이 짬뽕밥도 맛있었다. 맵고 자극적이고 너무 좋았다.. 내가 매운걸 잘 못 먹는데 속 뒤집어져도 일단 먹을 수 밖에 없는 맛이었다. 매콤한 국물이랑 기름진 차돌박이랑 채소랑 밥까지 하나 빼놓을 게 없었음ㅎㅎ
밥은 모자르면 더 준다. 당연히 더 시켜서 말아먹었다. 일반 밥이 아니라 살짝 고슬고슬한 계란 볶음밥인데, 그렇다 보니 짬뽕에 넣자마자 밥알이 국물 잔뜩 먹어서 맛있고 밥 자체도 기름지면서 고소하다.
단무지 더 달라니까 이렇게 주셨다.. 너무 좋다ㅎㅎㅎ 맵고 기름진 중화요리 특성상 단무지를 엄청 먹게 되는데, 양배추 절임도 매운맛이랑 느끼한 맛을 잘 잡아주더라. 정신없이 먹었던 것 같다. 너무 맛있었고, 근처에 일이 없어도 찾아가서 먹을 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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