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호라이즌 호텔
우리의 코타키나발루 세 번째 숙소. 호라이즌 호텔에 도착했다. 1박 2일에 85,673원에 예약했고 13층 탑 층으로 배정받았다. 보증금 100링깃, 관광세 10링깃을 내면 된다. 마지막밤을 보내기에 좋은 숙소였다. 중심가였고, 다음날 쇼핑 투어를 가기 좋은 위치였다.
잠시 야경을 구경하고, 짐을 풀고 저녁 식사를 하러 숙소를 나섰다.
43. 6일차 밤
길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서 무슨 행사 하나 싶었는데, 야시장이 열리고있었다. 사람들이 돗자리 없이 길거리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하나 먹을까 하다가 피자와 맥주가 먹고 싶어서 그냥 구경만 했다.
44. D'ATAS
지도가 안내하는 바 위치에 입구가 없길래 도대체 어디가 입구인가 싶었는데 여기가 입구였다. 자판기처럼 보이는데 손잡이를 당기면 문이 열린다. 우리는 입구를 못 찾아서 경비원으로 보이는 분에게 물어봤다.
가수로 보이는 두분이 노래를 부르는데, 코타키나발루의 술집은 다 초청가수가 오는 걸까? 우리가 가는 곳만 그런 걸까 잘 모르겠지만, 귀 호강하면서 피치맥을 했다. 페퍼로니피자, 버팔로윙, 기네스 2잔, 타이거 3잔을 먹었다. 음~ 맛있어. 총 163.8링깃 한화로 약 4만 6천 원.
이제 코타키나발루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여행의 막바지에 왔다고 생각하니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운 마음과, 돌아갈 일상에 대한 허탈감이 느껴졌다. 하루하루를 좀 더 소중하게 쓸걸... 생각을 하면서 남은 하루를 위안 삼아 애써 아쉬운 마음을 무시했다. 6일 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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