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2) - 힐링+관광 코타키나발루 6박 8일 자유여행 가이드

37. 코타키나발루 맥도날드

 

오늘도 강행군이다. 1시에 리조트에서 출발 1시 10분 도착. 위즈마 메르데카에서 100달러 환전, 점심식사 후 2시에 반딧불투어.ㅋㅋㅋㅋ 정신없이 환전하고 점심식사를 하러 맥도날드를 왔다. 줄이 너무 길어서 주문하는데만 10분 넘게 소요했다.

맥도날드는 뭔들

더블치즈버거, 스파이시치킨버거

드디어 나온 햄버거. 햄버거가 무슨맛인지 모를 정도로 입에 욱여넣었다. 와중에 아이스크림까지 먹었다. 급체할 것 같았지만 다행히 우리 위는 소화를 잘 시켜줬다. 햄버거를 후다닥 흡입하고 세 번째 숙소 호라이즌호텔로 날아갔다. 호라이즌호텔에 짐을 맡겨놓고 반딧불투어를 다녀왔다.

 

38. 투어 시작

반딧불 투어는 봉고차에 여러명이 타고 간다. 투어사에서 각자 호텔로 픽업을 오고, 투어가 종료되면 호텔이나 원하는 장소에 데려다주신다. 앞자리가 다 차서 맨 뒷자리에 앉았더니 에어컨 바람이 잘 안 오고 햇볕이 너무 강해서 덥고, 내가 키가 큰 편이어서 다리가 많이 불편했다. 머리도 천장에 닿여서 조금 힘들었지만, 햇볕을 쬐면서 더운 곳에 있으니 정신이 혼미해져 꾸벅꾸벅 졸면서 갔다.

여긴어디 나는누구

여긴어딜까. 1시간 20분가량을 달리고 또 달렸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어느 식당이었다. 여기서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을 다 만났다.

다 어디서 오신걸까

튀김 냠냠

간식으로 보상받는걸까. 냉수와 콜라를 들이켜니 좀 살 것 같다. 튀김은 정확히 무슨 튀김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퍽퍽했다. 참고로 여기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 50링깃 한화로 약 1만 4천 원. 간식을 다 먹고 나면 직원이 투어 설명을 해주신다. 투어는 간략하게 원숭이 투어 -> 저녁식사 -> 석양 투어 -> 반딧불 투어 순서로 진행된다. 원숭이 투어시 주의사항은 눈을 10초 이상 마주치지 말라였다.

 

39. 원숭이 투어

옹기종기

금방이라도 악어가 나올 것 같음 1

2

투어를 갈 때 한 보트에 여러 명이 타고 가는데 보트 번호를 외우라고 하셨다. 우리는 1호차 보트였다. 보트를 타고 숲을 지나다 보면,

안녕!!원숭아

원숭이를 만날 수 있다. 리조트에서 보고 싶었던 원숭이를 여기서 보게 되다니! 원숭이가 배가 고팠는지 던져주는 바나나를 순식간에 잘 먹어치웠다. 바나나 먹는 원숭이도 구경하고, 사랑 나누는 원숭이도 구경했다.

신라면은 어떻게 알고 준비하신걸까

원숭이 투어를 끝내고 저녁식사를 하러 돌아왔다. 신라면이 땡겼지만,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아서 식사만 먹었다. 뷔페식이었고 먹을만했다. 망고주스도 사 먹었다. 3링깃 한화로 약 849원. 식사가 끝나면 다시 보트를 타고 석양 투어를 간다.

 

40. 석양 투어

석양

석양2

석양3

와.. 아름다운 석양을 다시 보게 되었다. 2일 차에 본 석양도 아름다웠는데, 6일 차에 보는 석양도 너무 아름다웠다. 당장이라도 세상에 종말이 올 것 같은 검붉은 석양이었다.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다 보니 30분 순삭이었다. 모이라는 신호에 보트로 돌아갔다.

 

41. 반딧불 투어

반딧불임

반딧불임2

마지막 투어는 반딧불 투어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꼭 해야 하는 게 반딧불 투어라던데, 7시만 되어도 온사방이 깜깜해져서 나무에 있는 초록이들이 잘 보였다. 직원이 손에 초록색 수신기를 들고 반딧불에게 수신호를 보내는데, 반딧불들이 신호를 보고 보트로 천천히 몰려든다. 몰려든 반딧불을 잡아서 우리 손에 놓아주신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트리 전구를 켠 것처럼 나무와 온사방이 반짝반짝 아름다웠다..

집 가자

투어를 종료하고 봉고를 타고 돌아가는 길. 돌아갈 때는 제일 먼저 탑승해서 앞자리에 앉았다. 에어컨도 선선하게 불어오고 아침부터 강행군이기도 했고, 차를 오래 탔더니 피곤해서 딥슬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