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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신용보증기금 ICT데이터 면접 후기

by snmi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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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0. 신용보증기금 5급 ict데이터 면접 

신보는 메이저한 공기업임에도 면접 후기가 너무 없었다. 
 

1. 면접 진행

면접은 천왕동에 있는 연수원에서 반나절동안 치러진다.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 약 5시간 동안 과제면접, 실무면접, 심층면접이 팀별 혹은 개별로 진행된다. 팀은 보통 4명이서 구성되며 성비 균형있게 구성하는 것 같다. 면접이 시작되면 인사팀 직원분이 간단히 안내사항을 말씀해주시고 팀을 배정 해주신다. 면접 전과정에서 진행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친절하고 인간적으로 잘 도와주시기 때문에 면접에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면접은 모든 전형이 병렬적으로 진행된다. A팀이 심층면접을 할 때 B팀은 실무 면접, C팀과 D팀은 과제면접을 동시에 진행하는 형식이다. 중간에 쉬는 시간없이 생각보다 타이트하게 진행된다. 오후 면접 기준으로 17시 30분에 모든 전형이 종료되었고, 면접비를 받고 귀가하면 된다.  
 
 

2. 과제면접

각 팀은 약 30분 간(확실하지 않음) 부여받은 주제를 가지고 토의 및 PT자료를 작성한다. 토의는 형식없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며, 면접관들은 돌아다니면서 이 과정을 평가한다. 이후 5분동안 팀 발표자가 발표를 하고 15분 동안 팀 간 질의응답이 이루어진다. 질문, 답변은 전적으로 자율이며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 각 팀의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이 끝나면 면접관이 간단한 공통질문을 하고 전형이 마무리 된다. 참고로 이번 면접 주제는 아래와 같다.   
1) 전문가 단체와 플랫폼 사업자 간의 갈등과 해결방안(참고: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9651)
2) 인앱결제 강제 금지 법안의 기대효과와 실효화 방안(참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3365)
 
면접 주제가 생각보다 어렵긴 했지만, 관련 자료가 A4 2장 정도 주어지기 때문에 주제에 대한 큰 걱정은 안해도 된다. 발표자는 자율적으로 선정하면 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아무 근거없음)으로는 이 전형이 논리력이나 전문성보다는 적극성이나 협동심을 보는 전형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발표하는 것을 살짝 추천한다.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 15분이 생각보다 길다. 온갖 질문과 답변들이 이어지는데 후반에 가면 '이 질문을 왜 하지?'하는 질문도 많이 나온다. 그래도 최대한 존중해주며 적극적으로 답변해주자. 질문과 답변은 전적으로 자율이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 참고로 토의 때 소극적으로 임하면 내용 못 따라가서 질의응답 때도 할 말이 없다. 팀 활동이지만 무임승차할 생각은 애초에 접어두자.
 

3. 실무면접

팀 별로 들어가서 다대다 면접을 치른다. 1분 자기소개부터, 신보 사업에 대한 내용, ict 분야 중 자신있는 분야, 선택한 분야에 대한 전공 질문, 프로젝트/직무 경험, 자소서 기반 등 다양하게 묻는다. 내가 받은 질문은 아래와 같다.
1) 1분 자기소개
2) 보안, 개발, 운영, 빅데이터 중 가장 관심있는 직무는?
3) 직무 관련한 전공 질문(역전파의 개념, 스피어피싱의 개념, 운영 환경에서 문제 발생 시 조치 방법)
4) 업무 중 문제가 발생한 경우 보고를 먼저? 조치를 먼저?
5) 프로젝트 관련해서 내용과 본인 역할
6) 신보에서 가장 관심있는 사업
7) 최근 핀테크 분야에서 트렌드
8) 공백기가 있는데 뭐했는지?
9)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신보 금융사무 후기를 보고 겁을 엄청 먹었었는데, ict데이터 직렬이라 그런가 신보 이슈나 금융 트렌드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상식적으로 나올만한 질문이 나왔고, 생각보다 준비가 많이 안 된 지원자도 많았다. 전체적으로 전공 면접에 자소서랑 신보 약간 곁들인다고 생각하면 될 듯. 그리고 데이터 분석이나 하둡 쪽으로 많이 물어볼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나도 처음에는 억지로라도 데이터 쪽으로 연관지어 어필하려고 했었는데, 그럴 필요까진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잘하는 내용 어필했다.
 

4. 심층면접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임원면접이다. 일 대 다 면접인데 9분간 진행된다. 나의 경우에는 공백기랑 가치관 위주로 질문이 들어왔다. 
1) 운영 경력이 있으신데, 운영할 때 신규 사업 출시와 기존 사업 안정성 유지 중 뭐가 중요한가?
2) (앞 답변을 검증하기 위해서 동일한 질문 한 번 더 물어봄)
3) 퇴사사유 --> 공익적인 가치관으로 연관지어 답변
4) 가치관이 변한 후에 공익적인 활동을 해 본 경험이 있나?
5) 자소서에 있는 ~경험 중에 성공과 실패가 있다고 했는데, 무슨 성공과 실패인가?
 
내 경우에 자소서 위주로 나오지는 않았다. 아마 공백기가 제일 눈에 띄고 중고신입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특히 5번 질문은 면접 준비하면서 '설마 이것까지 물어볼까?'하면서 유일하게 스크립트 작성을 생략한 문항이었는데, 이걸 물어보셔서 너무 놀랐다. 확실하게 자소서를 정독하고 오신 느낌이 들었다. 자소서 기반으로 꼼꼼하게 준비하고, 약점이 될만한 부분은 최대한 깊게 준비하자.
 

5. 후기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면접이었다. 특히나 이번 면접은 혼자 준비해서 더 힘들었다. 지원자가 얼마나 준비를 했는지, 가진 능력은 얼마나 되는지, 어떤 성향인지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면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다시 준비하래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감이 안잡힌다. 그래도 나처럼 해멜 지원자를 위해 준비 방향을 좀 얘기하자면..
1) 과제면접
시간이 없다면 준비를 생략해도 괜찮다. 시간이 있다면 최근 it이슈, 트렌드에 대해서 정리를 해두고, 스터디를 통해서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해보자.
2) 실무면접
프로젝트 경험, 전공 경험 위주로 잘 정리해두자. 최소한 한 분야는 내가 전문성을 갖고 있고, 전공에 대한 깊이도 있고, 자신감이 있다는 걸 보여주자. 신보 자체에 대한 내용은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당연히 알아야 한다. 사업 내용, 최근 회사 방향 등등 상식적인 선에서 준비하자. 
3) 심층면접
자소서 뜯어보고 또 뜯어보자. 예상되는 질문은 죄다 리스트업해서 답변을 만들어보자. 그리고 약점이 있다면 보완하고 또 보완하자. 압박은 아니지만 깊이있게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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