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씨네Q + 기생충(스포ㄴㄴ)

기생충 개봉하자마자 신도림 씨네Q에서 보고 왔다.

 

개인적으로 엄청 재미있었고, 조금 어려웠다. 러닝타임 내내 웃다가 긴장했다가 감탄했다가... 완급 조절을 너무 잘해서 시간이 어떻게 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주제 자체가 가벼운 주제이기도 아니거니와, 영화에 있는 많은 메시지를 내가 많이 놓친 것 같아서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도 배우들 연기부터, 전개, 내용, 주제 다 너무 좋았고 재예매 의사 90%당.

 

씨네Q는 집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라 종종 가는데 사람도 많이 없고 깔끔해서 너무 좋다. 오늘은 평일 낮이라 사람이 더 없어서 더더 좋았다.

씨네Q 7관은 프리미엄관인데 내가 씨네Q를 오는 이유이기도 함. 전좌석이 리클라이너로 되어 있고 라운지까지 있는데 13000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라운지는 영화 시작 20분 전부터 입장할 수 있는데, 안에 특별한 건 없다. 그냥 이런 식으로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클래식이 흘러나온다.

상영관 내부는 리클라이너 좌석, 좌석 간 칸막이, 개인 조명이 있어 편하고 프라이빗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소파도 푹신하고 눈치안보고 편하게 다리 뻗고 볼 수 있어서 좋다. 굳이 아쉬운 점 하나를 꼽자면 머리 부분이 조금 낮아서 리클라이너 소파를 뒤로 젖혔을 때 머리를 살짝 들어야 스크린이 시선이랑 맞는다. 머리 부분도 조절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듯ㅎㅎㅎ

 

알라딘이랑 존윅도 봐야 되는데... 시간도 많은데 볼 영화도 많아서 너무 좋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