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필기시험 치고 왔다.
10월 3일에 대구은행 필기시험을 치고 왔다. 대구 지역 필기시험 장소는 대구공고였는데, 집이랑 가깝기도 하고 아버지 모교라 반가웠다. 여유 있게 주차하고 복습 좀 하려고 시험 시간 1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다. 오래된 학교라 그런지 시설은 많이 낙후됐었고, 남자 냄새가 엄청났다... 전날 밤에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대구에 비가 엄청 많이 왔는데, 전등에 불이 안 들어오는 시험장이 몇 있었다. 시험에 지장은 없었다. 참고로 나는 IT분야에 지원했고, 일반상식 30문제와 IT 지식 30문제를 풀고 왔다.
1. 문제 풀어본 느낌
작년에는 NCS와 비슷하게 수리영역과 문제해결능력 형식의 문제들이 출제된 것 같은데, 올해는 상식과 지식 문제가 출제되어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아졌다. 하지만 상식 문제의 범위가 넓고, 서류전형 발표 뒤 40시간 뒤에 바로 필기시험이라 준비할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전부 다 준비는 못했을 테니, 어쩌면 정말 '상식' 수준을 테스트하려는 시험 목적에는 부합한 것 같다. 시험 시간은 60분에 시험 문제도 60문제였다. 시간은 절대 안 모자라고, 부담 없이 아는 거 다 쏟아내고 오면 돼서 편했다.
2. 문제 난이도
IT 지식은 절반이 컴퓨터 일반 지식 문제, 나머지 절반이 C언어 관련 문제였다.
컴퓨터 일반 지식은 플립플롭이나 NIC의 기능을 묻는 등의 문제들이 나왔는데, 정보처리기사 교재로 공부하면 될 것 같다. 나도 정보처리기사 교재로 공부했다.
C언어는 컴퓨터공학과 1학년 수준의 간단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기본적인 C언어 코드를 읽을 수 있고, 함수나 구조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C언어 대표적인 함수들만 숙지하고 있다면 충분히 만점받을 수 있다.
일반 상식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그래도 나름 상식 책을 두 권이나 보고 시험치러 갔는데, 공부한 내용 중에 20%도 안 나온 것 같다. 나는 처음 시험지를 받아봤을 때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맞춤법이나 사자성어 같은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왔고, 주로 경제나 사회 상식을 공부했는데 공부 방향도 안 맞았다. 상식 부분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
3. 복원 문제
1) 상식
- 헤르만 헤세가 노벨상을 받은 작품은?
- 차기 영국 총리는?
-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한 나라는?
- 다음 중 대나무로 만든 전통 악기는?
- 여우는 죽을 때, 머리를 구릉으로 향하고 죽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는?
- 맞춤법 문제
2) IT
- C코드 제시 후, 코드에 따른 출력 값으로 맞는 것은?
- 플립플롭에 대한 설명 중 옳은것은?
- C언어에서 문자열을 비교하는 함수는?
- 어떤 값보다 큰 가장 작은 정수를 구하는 함수는?
- 베스천 호스트에 관해 틀린 내용은?
- 프로세스의 성능 개선을 위해 해야 할 사항으로 틀린 것은?
- 다음 중 파이썬에서 없는 함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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