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차. 제주 도착
2일 차
2-1. 동백포레스트
2-2. 동경우동, 성박물관
2-3. 새별오름, 크라운돼지
2-4. 아빈스인모슬포
3일 차
3-1. 미풍해장국, 수월봉 전기자전거
3-2. 신창풍차해안, 도준
3-3. 올망, 곽지해수욕장
3-4. 동문시장
5. 새별오름
겨울 제주의 동백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오름이 아닐까? 제주도에 왔으니 한라산은 못 가도 오름은 한번 올라가 봐야지!라는 마음으로 일정에 포함했는데.. 애월 쪽으로 갈수록 날씨가 잔뜩 성이 났다. 바람도 어마어마하게 불고 너무 추워져서 주차장에서 그냥 돌아갈까 잠시 고민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올라가 보자.
오름에 올라가니 제주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여기가 노을이 예쁘다던데 아쉽게도 먹구름이 잔뜩 껴서 노을은 볼 수 없었다ㅠㅠ 그러고 보니 지난봄 제주여행에서도 그렇고, 제주도에서 노을을 본 적이 없는 듯..ㅎ 날씨 요정이 조금 더 힘을 내줬으면.. 바람도 너무 불고 너무 추워서 정상에 더 있다간 감기 걸릴 거 같아서 오래 있지는 못했다.
새별오름은 머무르는 시간까지 총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왕복 시간은 짧은 편이지만 그만큼 경사가 있다. 올라갈 때는 어찌어찌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는 반대편을 이용하는 게 좋겠다. 우리는 올라간 그 길 그대로 내려왔는데, 밧줄 부여잡으며 내려왔다. 뒷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반대편은 완만하다고 하더이다.
6. 크라운돼지
오름 왕복하느라 체력도 많이 썼겠다 제주도에 왔으니 고기는 먹어야지! 새별오름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고깃집을 갔다. 송훈셰프님이 운영하는 가게인데, 서울과 제주에 딱 2개 있다고 한다. 송훈파크라는 곳에 위치해 있고 고깃집 옆에 빵가게도 있다. 빵가게도 송훈셰프님이 운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크라운돼지에서 사용하는 고기는 난축맛돈으로 찐 흑돼지라고 한다. 직원분이 자부심이 아주 강해 보였다. 우리는 추천 B로 주문했는데, 쫄데기살을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다. 쫄데기가 뭘까
반찬 맛있다. 반찬을 먹다 보니 고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점심으로 우동 한 그릇 먹고 소비한 체력이 너무 큰 것일까 배가 성났다. 고기 얼른.. 얼른!
음~역시 고기. 확실히 존맛! 고기는 초벌 되어 나오느라 시간이 조금 걸린다.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이었다. 가장 궁금했던 쫄데기살은 삼겹살이랑 비슷했던 것 같다. 쫄데기살, 목살, 오겹살 중에 오겹살이 가장 맛있었다. 오겹살 2인분 추가함ㅎㅎ맛있당. 이때는 다음 일정이 온천이라 술을 못 마셨다. 온천 못 갈 줄 알았으면 술 한잔 할걸..
짜글이 된장술밥도 꼭 먹고 싶었던 메뉴 중 하나! 엄~청 구수했다. 매콤한 맛이 1도 첨가되어있지 않은 구수함 그 자체. 술밥은 맛있었지만,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지 못해서 김치찌개 급 주문 넣었다. 얼큰하니 김치찌개도 맛있었다. 총 13만 원 정도 나왔다. 맛있고 배부른 식사였다. 저녁 먹고 나오니 배도 부르고, 날도 어둑어둑해졌고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얼른 온천하러 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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