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면접 개요
1차 면접 결과 발표 후 3일 뒤에 최종 면접을 봤다. 면접 장소는 대구 본원이 아닌 서울 시청 근처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 사무소였다. 최종 면접은 약간의 기술 질문 + 인성 질문으로 구성됐고, 문용식 진흥원장님과 다른 임원분들이 진행하셨다. 기술지원 직렬 경쟁률은 3:1이었고 한 명 결시가 있었다. 특이한 게 여기는 최종 면접까지 서류를 들고 오라는 말을 안 한다. 신분증만 들고 가서 면접 봤다.
1. 면접장 분위기
필기시험부터 최종 면접까지 겪은 nia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전문적이고, 개인적이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면접관들과 채용 담당자들한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최종 면접의 면접관은 진흥원장님 외 네 명으로, 5:3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전 면접보다는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유했고, 미소를 지어주시는 분도 계셔서 멘탈 관리가 좀 편했다. 면접 질문에 대해서 각 지원자는 1분의 제한 시간을 받지만 좀 길어져도 끊지는 않았고, 면접 질문도 풀어서 쉽게 설명해주시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미소 짓거나 하는 경청 리액션도 해주셨다.
2. 면접 진행
nia 서울 사무소 지하 1층 대기 장소에 입실하면 명찰과 면접비 3만 원을 받는다. 대기하다가 본인의 이름이 호명되면, 휴대폰 및 개인 물품을 단상 위에 올려놓고 14층으로 면접을 보러 올라간다.
면접 장소에 들어가면 원장님이 간단하게 면접 진행에 대한 브리핑을 해주신다. 그리고 마스크를 끼든, 벗든 자율적으로 하라고 하시는데 "표정과 웃음도 하나의 표현 방식이 될 수 있으니까"라고 언급을 하신다. 벗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마스크 벗고 면접 봤다.
면접 순서는 공정하게 123, 231, 312 방식으로 돌아간다. 거의 대부분 공통 질문인데, 마지막에 개인 질문이 있었다.
3. 면접 질문
1) 간단한 자기소개
2) 5G와 기존 통신망의 차이
순서가 마지막이라서 앞에 지원자들 말을 그대로 인용했다.
3) 지능형 인프라(?)에 관한 본인의 경험
단어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대충 신기술 네트워크? 신기술 인프라?를 써 본 경험이 있는지 물었던 것 같다. 나는 클라우드를 이용해서 개발한 경험에 대해 말했다.
4) 자신을 변화시킨 조언 한 마디
여기부터는 인성 전부 인성 질문이었다. 질문이 한두 개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좀 뻔한 얘기를 하고 가치관과 직업관에 연결시켰다.
5) 친구들에게 자신은 뭐라고 불리는지
6) 퇴사 사유
퇴사 사유는 개인 질문이라서 나만 받았다. 퇴사 사유를 지역적인 이유로 들었는데, 대구 지역 공공기관에만 지원했냐는 추가 질문을 받았다.
7) 감명 깊게 읽은 책은 뭔지?
이 질문은 다행히 스터디에서 한 번 겪어본 적이 있어서 잘 넘겼다. 아쉬운 건 저자가 기억이 안 나서 그냥 책 내용 소개와 나에게 미친 영향을 엮어서 말했다.
8) 마지막 할 말
4. 간단 후기
준비한 범위에서 많이 나오지도 않았고 내 역량도 많이 어필을 못했다. 그래도 막히지 않고 무난하게 얘기했고, 후회는 안 남게 면접보고 나왔다. 그래서 떨어져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이 정도 했는데 떨어졌으면, 내가 갈 곳이 아닌 거겠지ㅎㅎㅎ 그리고 가고 싶은 회사였는데 이상하게 다른 회사 최종 면접보다 덜 떨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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