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연지못
두 번째 벚꽃 목적지는 연지못. 연지못은 비교적 최근에 핫해진 곳이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아주 많았지만 그만큼 수양벚꽃도 예뻤다.
연지못 근처는 차도 많고 주차할 곳도 부족해서 영산도서관의 주차장에 차를 댔다. 주차장에서 연지못까지는 걸어서 5분도 채 안 걸리며, 연지못까지 가는 길에 만년교도 볼 수 있다.
못을 둘러서 수양벚꽃 나무들이 줄지어 있었고 축 늘어진 가지에 풍성하게 붙은 벚꽃잎들이 장관이었다. 수양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일찍 피는지, 이 날 벚꽃은 안 폈었지만 \수양벚꽃은 만개한 상태였다. 혹시나 꽃구경을 너무 일찍 온 게 아닌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수양이가 그 걱정을 싹 날려줬다.
5. 창녕 낙동강 유채 축제
낙동강 유채 축제에 갈 계획은 없었는데 본의 아니게 길을 잘못 들어서 축제에 와버렸다.
낙동강 옆으로 어엄청 큰 공간에 끝도 없이 유채꽃과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 규모도 크고, 컨셉도 다양하고, 꽃의 종류나 상태도 너무 좋아서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큰 규모 때문에 어른들은 힘들어할 수도 있으니, 그럴 땐 축제를 순환하는 내부 열차를 타보자.
축제는 4월 4일부터 4월 7일까지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 꽃구경을 갈 계획이 있다면 꼭 유채 축제를 계획에 넣어보자!
6. 남지 개비리길
마지막 목적지인 남지 개비리길에 도착했다. 여기는 블로그로 찾은 곳이었는데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좀 헤맸다(검색하면 바로 나오는데 왜 헤맸는지 모름) . 연지못보다는 사람이 적었지만 여기도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이 제법 많았다. 특히나 DSLR 카메라를 들고 온 사진작가(같은 사람)들도 많았다. 아마 그만큼 개비리길이 사진 스팟으로 소문이 났던 것 같다. 비교적 한적했던 개비리길을 걸으며 배터리가 몇 퍼센트 안 남은 스마트폰으로 부지런히 사진을 찍었다.
참 부지런히 움직인 하루였다. 1년에 며칠 안 피는 귀한 벚꽃을 보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다행히 예쁜 사진들을 많이 건졌다. 내가 갔던 3월 30일의 창녕은 아직 벚꽃이 거의 피지 않았고, 수양벚꽃은 만개 직전이었다. 4월 첫째 주말까지는 충분히 벚꽃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으니 아직 늦지 않았다면 창녕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벚꽃안녕 창녕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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