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수성못
수성못은 야경이 예쁘고 카페와 맛집이 많아서 대구에서 제일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다. 하지만 이번에는 카페와 맛집보다는 오리배를 타러 왔다. 오리배를 오랫동안 안타기도 했고 수성못에서 타는 건 처음이라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한 번 가보고 싶었다.
2인승 기준 30분에 15,000원이다. 오리가 조금 오래됐고 전동 오리배도 없긴 하지만 수성못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라 위험하거나 많이 힘들진 않았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오리배를 타는 사람이 많았다. 다행히 날씨도 많이 덥지는 않아서 가볍게 타기 좋았다. 30분도 짧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당한 시간이더라.
물이 좀 더럽고 오리배가 오래돼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끔 한 번씩 타면 재미있고 기억할만한 경험이 될 것 같다.
7. 대구박물관
마지막 코스는 대구박물관이었는데, 이건희 회장의 수집품 전시회인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관람하기 위해서 였다. 문화나 예술에 조예가 깊진 않지만.. 그래도 이건희 회장의 수집품을 대구에서 +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꼭 방문해보고 싶었었다.
별도의 관람 예약은 필요 없고 그냥 와서 보면 된다. 다만 최대 이용 가능수가 120명으로 정해져 있긴 한데, 관람 시간이 길지 않고 전시 기간도 7월 9일까지로 넉넉해서 사람이 엄청 몰릴 것 같지는 않았다.
전시장 내부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많이들 찍으시긴 했지만... 수집품은 자기, 불상, 불경, 그림 등 다양했는데 보물과 국보도 있었다. 교과서에서 보던 문화재를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약 20분 정도 관람했던 것 같고, 시간이 남아서 박물관을 둘러봤다.
박물관은 유물 전시만 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디지털 전시관, 놀이시설 등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가족과 아이가 생기면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8. 시티투어를 끝내며
많이 가본 곳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티투어를 통해서 방문하니 새롭고 신선해서 재밌었다. 버스비(8,000)와 식비, 오리배값(15,000) 등 총 2~3만 원 정도로 하루종일 놀 수 있는 것도 좋았고 나름 알차게 하루를 보낸 것 같아서 보람찼다. 대구 사람이라도, 대구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번 정도는 시티투어를 하면 재밌는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지루한 주말 루틴에 약간의 리프레시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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