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서문시장
하차 지점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서문시장이 나온다. 서문시장은 조선 후기 전국에서 3대 시장이었다고 하고, 현재도 대구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지금은 야시장과 먹거리로 더 유명한 듯하다.
사람도, 물건도, 음식도 엄청 많았다. 콩나물 어묵, 칼국수, 호떡, 떡볶이 등등 간식들이 많았지만 이미 식사를 했었기 때문에 간식은 못 먹었다. 야시장보다 간식 가짓수는 적었지만 가격이 싸고 간식보다는 식사 느낌의 음식들이 많았다.
2지구에 있는 소품샵에 산리오 제품과 귀여운 액세서리를 많이 판다고 해서 찾아갔다. 입구부터 귀여운 제품들이 아주 가득가득 쌓여있었다. 실용적이지 않은 물건들은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참지 못하고 몇 개 샀다. 애기들의 눈길과 발길을 잡아끄는 가게라 애기가 있다면 조심히 지나가야 할 것 같았다.
4. 점심 식사
서문시장 왔으니 점심은 역시 로컬 맛집에서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옹가지칼국수로 갔다. 원래 웨이팅은 잦은 집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우리는 한두 팀 기다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여자 사장님과 따님이 운영하고 계셨는데, 두 분이 같이 장사해 온 기간이 길었는지 호흡도 잘 맞고 일도 잘하셨다. 벽 위에 있는 티비에서는 사장님과 따님이 출연한 방송이 재생되고 있었다. 손님들은 주로 시장을 이용하는 아주머니 분들이셨고 우리처럼 젊은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메뉴를 안 찍었는데.... 잔치국수(5.000), 칼국수(5,000), 수제비(6,000), 찹쌀수제비(7,000)였다~
특별한 맛이나 독특한 메뉴는 아니었지만, 국물이 깊고 감칠맛이 있어서 맛있었다. 왜 오랫동안 서문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맛이었다!
5. 수성못으로 이동
서문시장에서 수성못까지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되지만 3호선을 타고 가기로 했다. 대구 3호선이 2015년에 개통했는데 내가 아직 한 번도 못 타봤기 때문... 모노레일이기도 하고 지상철이라 신기해서 한번 타봐야지 타봐야지 생각만 했었는데, 3호선 라인은 갈 일도 잘 없고 차를 타고 다니니 8년 만에 드디어 타게 됐다.
실내는 찍지 못했는데 일반 지상철이랑 비슷했다. 좀 특이했던 건 모노레일이다보니 코너를 돌 때 열차가 기운다는 것..?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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