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일본우동
아침으로 교토역에서 유명한 다시차즈케를 먹고 싶었는데, 가게 오픈시간과 우리 일정이 안 맞아서 아쉽게 먹지 못했다. 대신 교토역에 있는 츠쿠모우동 가게를 갔다. 우동은 육수가 아주 진했다. 면도 탱글탱글하고 뜨끈뜨끈하고 아침으로 부담이 적은 음식이라 그런지 직장인, 학생들이 회사와 학교를 가기 전에 들려서 아침으로 먹고 가더라. 우리만 여행객이라 괜히 기분이 좋았다. 남들 일할 때 쉬는 맛.
6. 기요미즈데라, 니넨자카, 신넨자카
교토에서의 첫 일정은 기요미즈데라다. 교토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기요미즈데라를 한 번에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갈아탔다.
기요미즈데라는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사람머리밖에 안보였다. 어디에서 사진을 찍든 사람이 다 걸린다. 여기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어밖에 안 들리고, 관광객 중 90%는 한국인인 것 같다. 사람구경, 사찰구경하며 잘 돌아다녔다. 군데군데 벚꽃나무가 있어서, 벚꽃 피는 시기에 오면 더 예쁠 것 같다.
내려가는 길에 소품샵 구경도 하고, 예쁜 마그넷도 샀다. 이리저리 쇼핑하다 보니 잠시 쉴 겸 음료도 사 먹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할 때 걸어갈까, 택시 탈까 하다가 걸어가기로 했다. 다음 목적지가 걸어서 40분 정도거리였는데 걸어가면서 맛있어 보이는 곳이 있으면 들어가서 먹고, 구경하고 싶은 곳 있으면 구경하고, 예쁜 곳에서 사진 찍으면서 걸어가니 금방이었다.
가는 길에 꿀꺽한 당고.
니넨자카에 위치한 지브리샵도 슬쩍 들렀다.
교토 거리를 걸으면서 든 생각은 도시가 깨끗하다였다. 관리가 잘 된 것을 보여주듯 길거리에 나무들과 가지들, 꽃들이 다 다듬어져 있고 거리도 깨끗하고 집들도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지 외벽이 깨끗하고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7. 난젠지
다음 목적지 난젠지에 도착했다. 난젠지는 크게 볼만한 건 없었고 수로각에 사진을 찍으러 많이 가는 것 같다. 일본에 사찰이 많다 보니 난젠지는 기요미즈데라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난젠지 사진은 없다. 수로각에서 사람들을 피해서 요리조리 사진만 왕창 찍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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