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입국
입국 후 가장 먼저 유심을 사러 갔다.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유심칩을 파는 통신사 대리점들은 모두 영업을 하고 있었고 입국하는 한국 사람들을 낚아채려 호객 행위도 하고 있었다. 튠톡이 괜찮다고 들었어서 별 고민하지 않고 튠톡에서 유심을 구매했다. 7일, 데이터 15GB, 통화 50분짜리 유심이었고 코타키나발루 시내, 마누칸 섬, 가야섬 어디에서나 데이터는 잘 터져서 불편함 없이 지냈다. 참고로 튠톡 대리점은 수하물찾고 입국장 나오면 바로 보인다.
위 사진을 보여주고 할인받아서 약 18,200원에 유심칩 두 개 구매했다. 아직 환전을 안 한 상태라서 2만 원 내고 6링깃을 거슬러 받았다. 원화도 링깃도 달러도 모두 받는다고 한다.
4. 그랩부를까? 그랩!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공항 택시와 그랩 두가지 방법이 있었다. 공항 택시는 공항에서 운영하는 택시고, 그랩은 일반인이 본인 차를 이용해 돈 받고 태워주는 차량 공유 서비스다. 둘 다 정찰제고, 동일한 탑승장인데 그랩이 훨씬 저렴하다. 많은 인원이 한 차로 이동해야 한다거나 여자 혼자 여행 중이라 밤에 그랩 타는 게 불안하다면 공항 택시를 타고, 그게 아니라면 그랩을 타자.
우리도 그랩을 탔는데, 기사님이 엄청 유쾌했다. 한국인 맞냐고 물어 보시더니 코타키나발루 자랑을 하시면서 환영해 주셨다. 내일 아침 먹을 식당도 추천받았고, 간단한 말레이시아어도 알려주시고, 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들과 지역들 설명도 해주셨다.
코타키나발루에서의 6박 8일 동안 그랩을 수십번은 불렀다. 한 번의 예외 없이 차량 상태는 매우 좋았고, 에어컨도 잘 나왔고, 기사들도 친절했다. 그랩을 호출하면 항상 10초 안에 차가 잡혔고, 내릴 때도 기사에게 결제할 필요가 없어서 너무 편리했다. 여행지에서 발이 되어줄 너무 좋은 그랩.. 꼭 한국에서 어플 다운받아서 본인 인증하고 결제 수단 등록하고 출국하자. 현지에서는 인증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
5.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새 집
3박 4일을 묵을 호텔 캐피탈. 85,673원에 예약했다. 가성비+너무 좋은 위치 덕분에 정이 아주 많이 들었다.
빨간색 동그라미가 호텔 캐피탈, ①이 오토바이 렌트한 고고사바, ②가 환전으로 유명한 위즈마 메르데카, ③이 이펑락사, ④가 맥도날드, ⑤가 제셀톤 선착장. 우리가 시티 투어할 때 갔던 대부분의 장소들이 도보권이나 그랩 기본 요금권에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보증금을 냈다. 링깃이 없어서 한화 50,000원으로 갈음했다. 군데군데 한국어 안내문이 있긴 했지만 당연히 한국어를 하는 현지인은 없었고, 영어는 대부분 유창하게 했다.
아직까지는 코타키나발루에 온게 실감이 안나는 느낌? 사실 깜깜할 때 와서 여기가 어디인지도 잘 모르겠다. 알람을 맞춰놓고, 창 밖으로 보이는 코타키나발루를 좀 보다가 씻고 잠에 들었다.
쓰다 보니 다시 가고 싶은 캐피탈 호텔.. 행복했던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베이스캠프이기도 했고 여행 시작의 설렘을 간직한 곳이기도 해서 정이 많이 든 장소이다. 여러모로 기회가 되면 또 가보고 싶은 곳. 1일 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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