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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습

혼술하기 좋은 시즈오카 아오바 오뎅 거리의, 고우타로우

by snmi 2019.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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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에 왔으면 아오바 오뎅 거리는 반드시 들려야 한다. 오뎅의 본고장에서 먹는 다양한 오뎅들과 시원한 맥주, 뿐만 아니라 조그만 일본 선술집 분위기와 일본인의 삶까지 엿볼 수 있다.

아오바 오뎅 거리 입구

 

아오바 오뎅거리

★★★★☆ · 어묵 전문식당 · 2-chōme-3−6 Tokiwachō

www.google.com

구글 지도를 찾아가면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세상 편한 구글 지도ㅎㅎㅎ 고마워 구글 지도... 공짜라서 더 고마워.

골목으로 들어가면 홍등과 벚꽃이 가장 먼저 눈에 띤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손님이 적었고 첫 집이 가장 손님이 많았다. 아마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이 갔던 오뎅집이 오른쪽 첫 집이었건 것 같다. 나는 여유 있게 혼술 하고 싶어서 중간쯤에 있는 가게로 들어갔다. 내가 간 곳은 고우타로우라는 가게!

고우타로우와 주인 아주머니

사실 가게 사진은 다 먹고 난 이후에 나오면서 찍은 거라, 아주머니께서 손을 흔들며 배웅해주고 있다ㅋㅋㅋㅋ

아오바 오뎅의 첫인상

오뎅들이 빽빽하게 담겨있다. 우리나라와의 오뎅과는 비주얼 차이가 크다. 우리나라의 오뎅은 맑은 국물에 생선살로 만든 어묵, 그리고 국물을 떠먹는데 아오바의 오뎅은 검고 탁한 국물에 다양한 재료로 만든 오뎅, 그리고 국물을 직접적으로 떠먹지는 않는다.

싸인으로 가득한 한 쪽 벽면

가게 내부는 몹시 작다. 한.. 일곱명 정도가 최대일 듯하다. 아오바 오뎅 거리의 모든 가게가 이런 자그마한 규모다. 손님들은 좁은 오뎅 가게에서 서로 어깨를 맞대고 오뎅을 먹으면서, 다른 손님들과 주인과 얘기를 나눈다. 좁지만 가깝다.

한국어 메뉴판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한국어 메뉴판을 주신다. 사실 시즈오카를 여행하면서 공항과 공항 버스를 탈 때 빼고, 한국인은 본 적이 없다. 한국인이 많이 찾지 않는 관광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니... 정말 다행이다. 한국어 메뉴판이 없었으면 뭔지도 모르는 오뎅을 손으로 짚어가며 랜덤으로 주문해서 먹어야 했을 뻔했다.

무, 씨라야기, 부아, 정어리 어묵, 유부, 두부튀김을 먹었다. 몇 개는 뭔지도 모르고 그냥 시켰다ㅋㅋㅋㅋ 메뉴판 상단에 인기 메뉴를 시키면 실패가 없을 듯하고 개인적인 추천은 무, 유부, 스지 이 세 개! 스지는 다른 손님들이 거의 원 픽으로 주문했었고 무랑 유부는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추천한다.

양념과 서비스

무슨 양념인지 기억이 안 난다ㅎㅎㅎ 머스터드랑 좀 달콤한 양념을 주로 먹었는데 그게 저건가? 먹다 보니 주인 아주머니가 서비스로 계란찜을 주셨다. 계란 초밥 위에 올라가는 계란처럼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하다.

 

나는 이때 배가 너무 고파서 오뎅을 밥처럼 먹느라 25000원 가까이 나오긴 했지만ㅋㅋㅋ 세네 종류 시켜서 맥주랑 함께 먹으면 적당한 가격에 일본을 만끽하며 혼술 할 수 있는 좋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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